40명 과학자가 쓴 기후환경 안내서

2026-02-11 13:00:33 게재

교과 연계 적합서 | 지구과학 ‘지구과학Ⅰ’ 기후변화

“지구 온도가 오르면 왜 태풍이 강해지는지 왜 중위도에서는 한파가 발생하는지 ‘지구과학Ⅰ’의 내용을 바탕으로 알려준다. 바이오 숲 습지 조성 등 기후변화 대응책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기후변화 연구의 특성과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좋다. 특히 향후 기후변화를 연구해보고 싶은 학생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오지환 서울 한성과고 교사 등 지구과학 교과 자문 교사단이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을 추천하는 이유다.

집현네트워크·위즈덤하우스

매년 여름과 겨울이면 기후 관련 뉴스가 눈에 띈다. 기록적인 폭염부터 집중호우 태풍 가뭄과 한파까지. ‘재앙’은 이미 시작됐다는 보도를 보고 있으면 위기감을 넘어 공포심이 든다. 공포심은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동력이 되지만 지나치면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를 피할 수 없는 재앙이 아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은 40여명의 과학자와 과학 기자가 집필한 기후 환경·감염병 안내서다. 자극적인 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지식을 전달한다. 첫 번째 파트 ‘기후 환경’에서는 기후변화를 측정하는 방법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알아본다. 이어서 태풍 집중호우 엘니뇨 등 각종 자연 현상의 변화 추이를 살피며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짚는다. 단순히 현상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 흡수·저장 방안까지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이후 두 번째 파트 ‘감염병’에서는 기후 재난과 보건 재난이 주고받는 영향을 밝히며 감염병 유행에 대응할 방법을 찾는다.

책의 사례와 데이터는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극지방의 해빙이 녹으면 왜 한반도에 한파가 찾아오는지 지구 온난화와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일상에서 체감하던 기후 문제의 배경을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더 이상 기후위기가 막연한 재앙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뉴스 속 지구의 모습을 보며 불안했던 사람 눈앞의 기후 문제를 제대로 알고 대응책을 찾고 싶은 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 추천 도서

청소년을 위한 기후변화 에세이(남성현·해냄), 최종 경고: 6도의 멸종(마크 라이너스·세종서적),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벤 롤런스·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