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업체 연체율 역대 최고
2026-02-23 13:00:35 게재
중소 건설업체 연체율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최근 공개한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소 건설업체 연체율은 1.71%로 전년도 말(1.22%) 대비 0.49%p 상승했다. 이는 기업은행이 2011년 이후 공개한 관련 통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은행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연체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2년 말(0.40%)까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23년 말(1.14%) 1%대로 빠르게 증가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도 지난해 말 0.87%로 전년도 말(0.34%)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말(1.06%)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 말 1.16%로 2013년 1분기 말(1.36%) 이후 12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처럼 중소 규모 건설업과 부동산업체 연체율이 늘어나는 데는 장기간 이어진 건설경기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9.9%로 5년 연속 후퇴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폭의 역성장으로 건설경기 부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