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모의고사와 내신을 함께 잡는 법
[안쌤의 쉬운 과탐학원 교육기고]
대입 수능에서 2027학년도까지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선택 과목이 사라지고 모든 수험생이 통합과학으로 동일한 시험을 보게 된다.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제를 풀도록 하여 시험의 공정성을 높이고, 융합적 사고력과 기본 과학 개념 이해 능력을 평가하고자 함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앞으로 과학의 개별 과목(물화생지) 지식을 통합적으로 공부하고, 실험 탐구, 자료 해석 능력을 강화하며, 일상과 과학 관련 문제에 대한 융합적 이해 훈련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통합과학의 모의고사형 문제와 학교 내신 문제의 유형이 다르다고 말하는 학생이 많다. 모의고사는 자료 해석과 사고력을, 내신은 세부 개념과 서술 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모든 출발은 교과서다. 통합과학은 물질, 에너지, 생명, 지구 시스템 등 여러 분야의 개념을 연결해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모의고사 문제 역시 낯선 자료를 제시하지만, 결국은 교과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묻는다. 본문뿐 아니라 탐구 활동, 그래프, 표, 그림 자료까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단원을 마칠 때마다 핵심 개념을 구조도로 정리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둘째, 문제 풀이를 통해 사고력을 확장해야 한다. 기출 문제나 모의고사 문항을 풀 때는 정답 여부에만 집착하지 말고, 선택지 하나하나가 왜 맞고 왜 틀리는지 따져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에 정리하고, 관련 개념을 다시 교과서에서 확인하는 ‘되돌아보기 학습’을 반복해야 한다. 이 과정이 쌓이면 자료 해석 능력과 개념 적용력이 동시에 향상된다.
셋째, 내신 대비는 서술형 연습이 핵심이다. 학교 시험은 과정과 이유를 묻는다. 정의를 암기하는 수준을 넘어, 개념을 활용해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상 질문을 만들고 직접 답안을 작성해 보며, 문장 표현까지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친구와 서로 답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통합과학 학습의 본질은 암기가 아니라 연결과 이해다.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자료를 해석하는 힘을 기르면 모의고사와 내신은 따로 준비할 시험이 아니다.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복습하는 습관, 그리고 ‘왜 그런가’를 끝까지 묻는 태도가 두 시험을 동시에 잡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다.
안수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