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독서 시작하기

2026-02-26 09:54:33 게재

[대치파워영재학원 교육기고]

원래 독서는 나이를 먹을수록 시작하기 어렵다. 취향은 나이에 맞게 올라가는데, 글을 읽고 이해하는 언어 능력은 정체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고르면 취향에 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런 면에서 부모라는 역할은 여러모로 유리하다. 책 읽어 주기를 부모의 독서로 여기는 자세만으로도 쉽게 독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읽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성인의 관점으로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아이에게 읽어 줄 때는 발견할 수 없었던 숨은 의미, 그림책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서 책을 읽어 나가겠다. 책 읽어 주기 시간을 훗날 가족 독서 시간으로 삼겠다.”라고 생각해 본다. 그것만으로도 책 읽어 주기가 가족 독서의 출발점이 된다.

그림책 읽어 주기를 하다가 관심이 생겼다면 바로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갔을 때 “성인 열람실에 들러 재미있는 책을 찾아보겠다.”라는 마음으로 책 구경을 해본다. 책 한 권만 잘 만나면 쉽게 책의 재미에 빠질 수 있다.

청소년 소설의 영문 장르 명은 ‘영 어덜트 픽션’이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서가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문학이다. 청소년 소설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데다 탄탄한 문학적 구조를 갖추고 있어 강력한 문해력 향상 효과를 보인다., 이런 장점 때문에 독서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청소년 소설을 추천한다.

초등 저학년은 본격적인 독서기가 아니라 독서 준비기이다. 지금 당장의 독서 효과를 따지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독서 생활을 한다.”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 본다. 이 시기에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고, 책을 빌려 오고, 그 빌려 온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 자체가 최고의 독서 지도법이다.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 가는 날을 정해 본다. 주기적으로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독서 생활에 기초가 잡힌다. 책 고르기는 읽을 책을 찾는 일이기도 하지만 책 구경을 하며 독서 감각을 기르는 일이기도 하다. 책을 ‘책만 찾아서 나온다’가 아니라 ‘책 구경을 한다’라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준다. 구경해 본 책 목록이 아이의 독서 생활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 준다.

최승일 원장

최승일 원장

파워영재학원
강남내일 기자 cikwak@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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