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철교에서 연날리기

2026-02-27 13:00:04 게재

노원구 전통민속한마당

서울 노원구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에 철교 위에서 연을 날리는 이색 체험을 하게 된다. 27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노원문화원 주최로 다음달 2일 경춘철교 일대에서 전통민속한마당 ‘연날리고! 윷치고! 즐기고!’를 진행한다.

노원구는 경춘선 숲길과 철교라는 이색 공간을 무대로 주민들이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세시풍속의 의미를 공유하도록 대보름 행사를 기획했다. 연날리기와 윷놀이 등 놀이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일상에서 멀어졌던 민속문화를 자연스럽게 되살린다는 취지다.

노원구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춘철교 위에서 연날리기 행사를 연다. 사진 노원문화원 제공

철교 위에서 펼쳐지는 연날리기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시도하는 행사다. 특히 가족 단위 주민 100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 2명이 조를 이뤄 참여한다. 당일 월계동 녹천중학교 운동장에서 예선을 거친 뒤 경춘철교 위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경춘철교 입구에서는 19개 동을 대표한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결승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철교 일대에서는 연과 제기를 만드는 체험과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 공간을 문화 무대로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주민 참여형 전통축제를 통해 생활 속 민속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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