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들 “총장 선임 재공모 원칙 공개해야”
이사회 선임안 부결에 유감 표명
교수 252명 서명 성명 발표
KAIST 교수들이 제18대 총장 선임안 부결과 재공모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재공모 과정의 원칙과 기준 공개를 요구했다.
KAIST 교수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총장 선임 지연이 장기화되는 현재 상황은 KAIST의 안정적 운영과 중장기 발전 전략 추진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특히 장기간 진행된 후보 선정 과정과 이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 채 선임안이 부결된 점에 대해 실망을 표했다.
성명에서 교수들은 KAIST 총장의 역할에 대해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넘어 구성원의 공감 속에서 연구중심대학의 비전과 전략을 이끌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서 KAIST의 연구 생태계와 인재 양성 체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이 총장 선임의 핵심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재공모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세 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재공모 일정·절차·평가 기준의 구체적 공개
△KAIST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전 구현 역량을 총장 선임 핵심 기준으로 반영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 KAIST 구성원 참여 보장 등이다.
교수들은 “이사회의 총장 선임 권한은 KAIST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사돼야 한다”며 “이번 재공모가 KAIST 도약을 위한 올바른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이사회의 책임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3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서명에 기반해 발표됐으며, 전임교수 740명 가운데 252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