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

2026-03-19 13:00:02 게재

국립현대미술관이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울관에서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허스트의 35년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로 회화 조각 설치 등 약 50여점이 출품된다.

데이미언 허스트는 1990년대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YBA(Young British Artists)’ 핵심 작가로 삶과 죽음, 종교와 과학, 자본과 욕망 등 인간 존재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을 도발적 방식으로 탐구해 왔다.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모든 질문에는 의심이 따른다’에서는 초기 작품을 통해 작가의 형성 과정을 보여준다. 2부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에서는 포르말린 용액 속 상어 작품 등 대표 설치작(‘살아 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을 통해 죽음과 불멸에 대한 인간의 공포와 욕망을 직면하게 한다.

3부 ‘침묵의 사치’는 해골 나비 등을 소재로 종교와 과학, 자본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 특히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해골 작품 ‘신의 사랑을 위하여’는 인간의 욕망과 삶의 덧없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4부에서는 작가의 실제 작업실을 재현해 창작 과정 자체를 전시한다. 미완의 작품과 작업 도구 등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 뒤에 숨겨진 예술가의 사유와 실천을 드러낸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퍼포먼스, 가족 체험 워크숍,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진행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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