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행

2026-03-10 08:51:46 게재

전문의에 월 400만원 지원

올해부터 5년간 53억원 투입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의료취약지역의 필수과목 전문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전문의가 지역 내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필수과목을 진료하며 일정기간(5~10년) 근무하도록 계약을 체결하고 지역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공동 지원하는 사업이다.

필수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이다.

경북도는 복지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포항·김천·안동 3개 도립의료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민간거점병원인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 계약형 지역의사 20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용인력은 의료 현장에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필수 과목에 배치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필수의료 전문의에게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한다.

또 전국에서 최대 면적 대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에 불과한 의료 취약지라는 특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생활 밀착형 정주 패키지를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사양성법’에 따른 ‘지역의사지원센터’도 설치해 운영한다. 센터를 통해 지역필수의사가 계약만료 후에도 지역에 계속 안착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 직무 교육, 경력 개발 등 체계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장기적인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필수의사제는 단순히 의사 배치를 넘어 지역 의료 공급 체계를 재설계하는 구조적 혁신”이라며, “경북에서 추진되는 지역필수의사제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은 지난해 강원 경남 전남 제주 등에서 시행됐고, 올해 경북 충남 등에서도 도입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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