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대입시 정시 합격생을 만나다!

2026-03-11 09:47:25 게재

전국 4년제 대학의 모집 인원 중 예체능 계열의 비중은 대략 15%이다. 그중 미술 계열은 예체능 계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준비하는 학생 수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입시 정보는 적고, 공개된 정보의 정확도 역시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괄목할 만한 입시 결과를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

매년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대학 수시와 정시 합격률을 높이고 있는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 윤지석 원장은 “미술 계열 입시는 디자인 수요 증대로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실기 역량을 중심으로 학생의 강점을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전형과 대학을 목표로 한 체계적인 입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의 2026 미대입시 정시 합격생을 만나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의 합격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

“성실함과 나만의 강점이 만든 합격, 예상 밖이라 더 벅찼어요”

윤다은(검단고 3학년)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정시 합격

“사실 저는 합격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놀라고, 더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2026학년도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에 정시 합격한 윤다은 학생은 인천 검단고를 졸업한 현역 수험생이다. 고1 여름 무렵 입시미술을 시작해 고3 1월부터는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으로 옮겨 국민대 특화반에서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그는 “재능이 뛰어나다기보다, 하루에 1시간이라도 더 일찍 와서 그리자, 절대 지각하지 말자 같은 ‘성실함’이 제 무기였다”고 말했다.

윤 학생이 치른 2026학년도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정시 실기(기초조형)는 제시된 벌룬 독(Balloon Dog) 이미지를 관찰한 뒤, 벌룬 독이 투명 유리상자를 깨고 안으로 들어가는 역동적인 장면을 상상해 표현하는 문제였다. 핵심 조건은 벌룬 독의 재질을 ‘백도자기’와 ‘니트’ 질감으로만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제시된 문제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주어진 조건을 다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

윤 학생은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시점으로 구도를 잡았고, 화면 안에 유리상자와 강아지가 함께 들어와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강아지를 크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루엣이 뭉개지기 쉬운 편이라, 동물 형태가 나올 때는 실루엣을 끝까지 점검하라는 선생님 조언을 떠올리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현역으로서 실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부담을 ‘구성의 성실함’으로 보완하려고, 각도가 다른 여러 포즈를 활용해 주제를 더 풍부하게 보여주는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수능에서는 영어 1등급이 자신감의 기반이 됐다. “해외에서 공부한 건 아니고, 좋아하는 가수나 만화·드라마가 영미권 콘텐츠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해왔어요. 어릴 때부터 원어로 듣는 환경이 습관이 되면서 강점 과목이 됐죠.” 국민대가 국어·영어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결과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도 분명하다. “미루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제가 영어에 자신이 있었던 것처럼 수능에서 자기만의 강점 과목 하나는 꼭 만들어야 해요. 대입 수능 성적 반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강점 과목을 확보하면 그만큼 실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거든요.”

면접에 대해서는 “기본 질문일수록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작품 설명은 거의 필수라 시험장에서 그린 내용을 또렷하게 기억해 두고, 자기소개·지원 동기 같은 베이직한 질문도 ‘쉽겠지’ 하고 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뛰어난 재능이 아니어도, 성실하게 쌓은 시간이 결국 합격까지 데려다줄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배웠어요.”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

훈련된 감각은 배신하지 않는다, 실전에서 빛난 ‘무의식의 몰입’

노수민(경인고 졸업)

이화여대 디자인학부·서울과기대 시각디자인학과 정시 합격

“입학식 날 부모님과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며 그제야 실감이 났어요. ‘정말 대학에 다니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025년 2월 경인고를 졸업한 노수민 학생은 재수 끝에 2026학년도 이화여대 디자인학부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 복수 합격했다. 고2 후반 입시 미술을 시작했고,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인터넷을 통해 수업 장면과 실기 팁을 접했는데, 단순 홍보가 아니라 수업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실제로 와보니 시설뿐 아니라 커리큘럼이 굉장히 구체적이었어요.”

2026학년도 이화여대 디자인학부 정시 실기는 통합실기(기초소양)로 진행됐다. 제시된 이미지의 조형요소를 활용해 ‘운동감’을 평면적으로 표현하는 과제가 출제됐다. 사람 형상을 닮은 금속 오브제로,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넓게 퍼지는 구조다. 팔처럼 뻗은 곡선과 중심 기둥을 어떻게 움직임으로 해석하느냐가 핵심이었다. 제시물의 구조적 특징을 해석하고 이를 화면 안에서 설득력 있게 재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수민 학생은 알레시의 와인 오프너 이미지를 활용해 팔 부분을 축으로 삼고, 잔상이 남는 듯한 효과를 통해 운동감을 표현했다.

“형태가 사람처럼 보여서 얼굴이 드러나도록 구성했고, 톤을 먼저 안정적으로 채우고 요소들을 겹쳐 올렸어요. 학원에서 ‘형태를 해석하고 구조를 이해하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는데, 그 훈련이 자연스럽게 손에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는 “이화여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와 수능을 합산하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과 실기의 무게를 똑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학원 수업 방식에 대해서는 특히 ‘피드백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전 학원에서는 시범이 적고 개별 지도가 제한적이었는데, 클라우드 미술학원은 선생님들께서 계속 돌아다니며 봐 주세요. 제가 먼저 질문하지 않아도 와서 고쳐주시고, 수정하면 또 확인해 주시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실력이 꾸준히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단체 평가 시간도 성장의 계기였다. “학생들 그림을 한꺼번에 펼쳐놓고 비교하며 보는 시간이 있어요. 다른 친구들의 강점을 직접 보면서 배우는 게 정말 컸어요. 자연스럽게 눈이 트이고, 기준이 높아졌죠.”

시험을 마친 날, 그는 “평소보다 더 몰입해서 그렸다는 느낌”이 남았다고 했다. “생각을 많이 하기보다는 훈련된 감각이 그대로 나왔어요. 반복 연습과 피드백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해요.”

수민 학생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지도해준 선생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천 클라우드에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고, 강남 클라우드에서도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항상 옆에서 지도해 주신 클라우드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대 정시를 준비한다면 수능을 절대 가볍게 보지 말고, 실기에서도 남의 그림을 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배움에는 자존심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험 당일만큼은 정말 끝까지 몰입해 보세요. 준비한 시간은 반드시 손에 남습니다.”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선생님의 믿음이 저를 일으켰어요”

박서윤(상원고 졸업)

숙명여대 산업디자인과·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정시 합격

“올해는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더 집중했고, 그래서 더 간절했어요.”

2025년 2월 상원고를 졸업한 박서윤 학생은 2026학년도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와 동덕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복수합격했다. 고2 4월부터 클라우드 미술학원에서 입시 미술을 시작했고, 유형 전환과 재수 과정을 거치며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갔다.

2026학년도 숙명여대 정시 가군 산업디자인과 실기 문제는 ‘소라 껍질’을 활용해 ‘투명’이라는 제시어를 표현하는 기초디자인 유형이었다. 제시된 사물의 조형적 특성을 살려 ‘속까지 환히 비치도록 맑음’이라는 개념을 화면에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었다.

서윤 학생은 소라를 화면의 중심에 배치하고, 전구를 함께 구성 요소로 활용했다. 전구 뒤로 소라가 비치도록 그리고, 화면 전면에는 큰 유리잔을 배치했다.

“투명이라는 제시어가 잘 보이게 하고 싶어서 유리 소재를 추가했어요.”

그는 재수 기간 중 연합 시험에서 ‘투명’과 비슷한 맥락의 주제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때 다른 학생이 유리병을 크게 활용해서 제시어를 잘 보여준 게 기억에 남았어요. 그 경험이 이번 시험에서도 도움이 되었죠.”

입시 미술 초기에는 다른 학생들의 그림을 보며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눈은 이미 높아졌는데 손이 따라오지 않는 느낌이 힘들었다. 하지만 평가 시간에 친구들의 작품을 보고, 사진을 찍어 집에서도 다시 분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다른 친구들 그림을 많이 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대형 학원이라 다양한 그림을 접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대학별·유형별로 나뉜 수업 방식도 도움이 됐습니다. 가고 싶은 대학에 맞춰 커리큘럼을 짜주시고, 숙명여대처럼 제시어 해석이 중요한 학교는 따로 불러서 설명도 해주셨어요.”

모의고사 성적이 나오면 지원 가능 대학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역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복수 합격한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실기에서는 스키고글과 스키폴대가 출제됐다. 그는 스키 폴을 화면의 중심에 크게 배치하고, 위·아래에 디테일 요소를 나누어 구성했다.

시험을 마친 뒤 합격할 것이라는 확신이 크지는 않았지만, 연습했던 방식대로 끝까지 마감했기에 2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녀에게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수능 공부와 실기를 병행해야 하는 수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여름 특강 때 수시 준비에 집중하는 현역 친구들의 실력이 갑자기 올라오는 걸 보고 재수생으로서 위축되기도 했어요. 그때 선생님들이 정시 특강을 거치면 실력은 반드시 오른다며 끝까지 믿어주셨어요. 수능 끝나고 실기 시간을 늘리면서 정말 실력이 눈에 띄게 느는 게 느껴졌을 때, 그제야 안도감이 들었죠.”

마지막으로 합격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서윤 학생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부천 클라우드 미술학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재수라는 힘든 결정을 지지해 주시고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해요. 그리고 제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게 세심하게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클라우드라는 따뜻한 공간이 있었기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