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기오염 해결에 한국 기업 ‘아라온’ 참여
혁신기술로 차량 배출가스 저감
자동차 미세먼지 최대 60% 저감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국내 혁신기술이 협력해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나선다.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인도 시민, 특히 어린이들에게 보다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 사회공헌(CSR) 프로젝트다.
주식회사 아라온은 인도 현지 파트너인 BJF(Buddh Jyoti Foundation)와 함께 ‘인도 대기환경 개선 CSR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현지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CSR 프로그램의 핵심은 한국 조달청이 지정한 혁신제품 ‘EcoMax Plus(에코맥스 플러스)’ 기술을 차량에 적용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것이다. 이 기술은 차량 제어 신호를 안정화해 자동차 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 60% 이상 저감하고 연비를 약 3%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온 측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차량과 델리 지역 공공 차량 등 약 3만 대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경우 교통 부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비 개선에 따른 연료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프로젝트는 우선 한국 기업이 보유한 물류·영업 차량 등에 기술을 적용한 뒤 성과가 확인되면 델리 경찰 및 행정 차량 등 공공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대기오염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발표한 대기질생명지수(AQLI)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해 인도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약 3.5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 델리의 경우 평균 8.2년, 최악의 경우 최대 11.9년까지 기대수명이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공기질 분석기관 IQAir의 보고서에서도 인도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약 10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는 매년 약 160만 명이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라온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단순히 사업을 하는 것을 넘어 현지 환경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새로운 CSR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혁신기술을 통해 인도 아이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선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