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사태, 신평사 책임론

2026-05-06 13:00:13 게재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상장 리츠 사상 처음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위기 가능성을 사전 경고하는 데 실패한 신용평가사들도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평사들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전까지도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유지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국내 3대 신평사 중 한 곳인 한국신용평가 홈페이지에 게시된 의견보고서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회생을 신청한 지난달 27일 이 기업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BB+ 등급은 ‘원리금 지급 확실성에 당면 문제는 없지만 장래의 안정성면에서는 투기적 요소가 내포돼 있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회생 신청 다음날인 28일 ‘D’(채무불이행)로 강등했다.

또 다른 3대 신평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한달 전까지도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등급을 ‘A-’로 유지했다. A-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높지만 장래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17일 제이알글로벌리츠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낮춘 후 같은 달 24일 ‘BBB+’로 하향했다. 회생 신청 다음날인 28일에는 ‘BB+’, ‘D’로 낮췄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김은광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