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가 양자클러스터 연구 동시 참여

2026-03-13 13:00:04 게재

정부 공모에 나란히 선정

차세대 양자기술 거점 모색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가 양자클러스터 기획연구에 나란히 참여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양자클러스터 기획연구 공동연구기관’ 공모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양자기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양자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과기정통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2026~2030년)’의 후속 사업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이번 연구에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지역 연구기관과 함께 참여한다. 대구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을 중심으로 양자기술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클러스터 입지 여건 분석과 산학연 협력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특히 DGIST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양자센싱을 중심 분야로 설정하고 양자컴퓨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연계한 산업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를 핵심 연구 거점으로 삼아 양자기술 산업 전략 수립에 참여한다. 포스텍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양자 산업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양자클러스터를 추진하는 구조는 아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자클러스터는 대학과 연구시설, 관련 산업이 일정 반경 내에 집적돼 있어야 효과가 있다”며 POSTECH을 중심으로 한 연구 기반을 강조했다.

정부는 양자기술을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전략기술로 육성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5년 양자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은 약 2000억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향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약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기획연구 결과는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정부는 올해 공모를 진행해 오는 7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양자기술은 차세대 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이자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이라며 “이번 기획연구 참여를 계기로 대구가 양자기술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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