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충북 타운홀 미팅

2026-03-13 13:00:02 게재

‘전국 순회’ 막바지 … 9개월간 11개 지역

생중계·즉석 질의·갈등 중재 ‘파격 소통’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청북도를 찾아 도민들과 자유 토론 형식의 타운홀 미팅을 연다. 취임 이후 전국을 돌며 이어온 ‘타운홀 소통 행보’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지역 현안과 민생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 수렴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도민 약 200명과 함께 국정 현안과 지역 발전 과제 등을 주제로 자유 토론을 진행한다. 청와대 핵심참모들과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해 도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충북 타운홀 미팅에서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첨단 바이오 산업 발전 방안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청주국제공항에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청주를 바이오·배터리 등 첨단 산업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앞서 타운홀 미팅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충북은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을 아우르는 탄탄한 인프라 위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의 첨단 산업이 뿌리내리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첨단 산업의 과실이 지역 경제 활력과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1번째다. 지난해 6월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부산·강원·대구·경기 북부·충남·울산·경남·전북 등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빠르면 이달 내 제주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국 순례를 일단락할 예정이다.

9개월에 걸친 타운홀 미팅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표적인 ‘현장 소통 행보’로 자리 잡았다. 행사 전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하고, 대통령이 직접 시민에게 질문하거나 지역 현안을 두고 이해당사자 간 토론을 중재하는 방식 등은 기존 대통령 일정에서는 보기 드문 ‘파격적 형식’으로 평가받았다.

제주 지역 타운홀 미팅까지 마무리된 후에는 주로 수도권 지역에서 특정 정책이나 현안을 중심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의 공개 토론·소통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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