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 국제 건축공모전 ‘빌드너’ 대상

2026-03-15 18:30:57 게재

최민석 학생, 2년 연속 세계 1위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는 스페이스디자인전공 4학년 최민석·장시언 학생팀이 국제 건축 공모전 ‘감정 박물관(Museum of Emotions #7)’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국제 건축 공모전 플랫폼 빌드너(Buildner)가 주관하는 대회로, 긍정과 부정의 감정이 공존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과제를 제시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참가자는 텍스트 설명 없이 도면과 렌더링 등 시각적 언어만으로 공간이 담고 있는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최민석·장시언 학생팀의 작품 ‘Nevertheless(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미얀마 지진 피해를 주제로 파괴와 보존, 재생의 감정을 공간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벽과 빛을 경계로 폐허와 잔해의 공간과 평온한 사색의 공간을 병치해 혼돈과 고요의 대비를 강조했다.

심사위원단은 무너진 건축물을 억지로 복원하기보다 보존을 통해 문화적 상실을 집단적 기억과 새로운 장소 의미로 전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민석 학생은 2024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해 해당 공모전에서 통산 두 번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민석 학생은 “건축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장시언 학생은 “지진으로 무너진 사원의 잔해 속에서 미소 짓는 불상 사진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하숙녕 교수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공간 해석 능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는 이번 성과 등을 바탕으로 빌드너가 발표한 세계 건축대학 랭킹에서 전 세계 1880개 대학 가운데 42위, 국내 84개 대학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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