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초연금 ‘하후상박’ 어떤가”

2026-03-16 10:52:41 게재

“증액분만 빈곤노인에게 더” 제안

“부부 감액지급은 가급적 시정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기초연금 제도와 관련해 “빈곤 노인에게 조금 더 후하게 지급해도 되겠느냐”고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 창원 지역예술인 차담회 발언

이재명 대통령, 창원 지역예술인 차담회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열린 창원 지역예술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월 수입이 수백만원인 노인이나 수입 제로인 노인의 기초연금액이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급되는 것은 그대로 두고 향후 증액분만 ‘하후상박’ 방식으로 지급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고 의견을 재차 물었다.

이 대통령은 노인 빈곤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 자살률과 노인 자살률이 세계 최고급인 우리나라에서 노인 자살의 제일 큰 원인이 빈곤”이라며 “자살까지 유도하는 노인 빈곤을 줄이려면 기초연금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부부가 함께 받을 경우 기초연금이 깎이는 현행 제도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부가 해로하는 것이 불이익 받을 일은 아니다”며 “기초연금 감액을 피하려고 위장이혼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액 지급은 재정 부족 때문이니 가급적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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