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동산 세금 최후수단…써야하면 써야”

2026-03-17 11:20:06 게재

“남의 돈 빌려 자산증식 유행, 국민들에게 손해 보는 느낌 줘”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부동산 세금과 관련해 “함부로 쓰면 안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써서라도 해야 하면 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금은 어쨌든 최대한 마지막 수단으로 전쟁으로 치면 핵폭탄 같은 것이라 함부로 쓰면 안 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의 핵심으로 금융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투기·투자의 대상이 돼버렸는데, 전 국토가 거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게 금융”이라며 “남의 돈을 빌려 자산을 증식하는 방식이 유행이 되다 보니까, 그걸 안 하는 국민들은 손해 보는 느낌이 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반드시 잡아야 되는 상황이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금융 부문”이라며 “국토부의 공급 정책도 함께 잘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공급 정책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되, 필요할 경우 세제 카드도 꺼낼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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