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경기 첫 TV토론…‘친명 경쟁’ 불붙나
5명씩 경선 격전지 ‘명심 잡기’ 예상
예비경선 ‘당원 100%’로 3명 선출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도 적극 나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첫 토론회가 19일 열린다. 예비경선은 당원들에 의해 3명으로 압축하는 방식이라 ‘당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안팎까지 올라와 있는 만큼 ‘명심 잡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일부 후보들은 강성 지지층이 있는 유튜브에 출연하는 모습도 포착돼 주목된다.
19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 보니 이 대통령과의 친분이나 국정과제와의 연계성 중심으로 홍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 등 5명의 주자가 치열하게 공방을 펼칠 TV토론회는 이날과 20일 연거푸 개최된다. 김동연·추미애·한준호·권칠승·양기대 등 5명이 참여하는 경기지사 후보 TV토론회는 이날 하루만 진행한다. 그러고는 21~22일 이틀 동안 권리당원을 대상(최대 30여만명 추정)으로 투표에 들어간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토론회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들어가 있는 정원오 후보를 놓고 추격자인 박주민 후보 등이 공략하는 방식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정 후보의 구청장 시절 정책 성과에 대한 진실공방과 함께 일각에서는 사생활 문제까지 거론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려는 의지가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형남 후보, 김영배 후보는 정책 중심으로 화두를 던질 전망이다. 특히 김영배 후보는 성북구청장 시절의 구정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진단과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희 후보는 성동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 후보와의 대척점에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정 후보에 대한 칭찬 메시지가 ‘명픽’으로 인식돼 있는 점을 고려해 각 후보별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가까운 거리를 내세우면서 ‘국정 동반자’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강 구도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 역시 ‘친명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통령의 메시지를 그대로 활용해 ‘같은 정책기조’를 내세우고 대통령의 칭찬메시지를 자신의 실적에 비춰 평가하는 선거운동을 펼쳐왔던 연장선에서 토론회가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단 한 번의 TV토론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정책이나 친명 검증이 날카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TV토론회에 앞서 한준호, 김동연 후보는 강성지지층들이 많이 보고 듣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김어준씨는 뉴스공장에 나온 패널이 제기한 ‘공소취소 거래설’을 차단하지 않고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이재명 대통령 측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김씨는 이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소취소 거래설을 발언한 패널에 대해서는 고발하면서도 플랫폼을 제공하고 ‘음모설’을 막지 않은 김어준씨나 뉴스공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전날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가 뉴스공장에 나가 당청간의 검찰개혁 조율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19일에 김어준씨 방송에 나간다”며 “걱정과 우려, 비판과 응원, 잘 알고 있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