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혁신·수출로 재도약”

2026-03-20 13:00:02 게재

김종출 신임 사장 취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김종출(사진)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섰다.

KAI는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제9대 대표이사 김종출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사장은 공군과 방위사업청 주요 보직을 거친 방산·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로, 향후 KAI의 수출 확대와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국방부 재직 시절 KT-1과 T-50 사업의 비용분석을 수행했으며, 국무조정실 근무 당시 방산 수출 전담 조직 신설을 주도한 바 있다. 또 방위사업청 전략기획단과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며 방산 전략과 예산 운용 경험을 쌓았고, 정찰위성 등 전략 무기체계 사업을 기획하는 등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취임사에서 김 사장은 △혁신과 도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상생 협력 강화 △‘원팀 KAI’ 구축 등 4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조직 개편과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통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연구개발(R&D)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방산 수출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민수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사업 확장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항공전자, 유·무인 복합체계(MUM-T), 무인기·드론, 유도무기, 우주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구상이다.

아울러 협력업체와의 기술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국내 방산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내부적으로는 수평적 소통을 기반으로 자회사까지 아우르는 ‘원팀 KAI’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현재의 대외 환경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다시 오기 어려운 골든타임을 KAI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혁신과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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