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용서비스, 하루 57명 일자리 연결

2026-03-20 13:00:02 게재

노동부, 수요조사·운영성과 공개

구직자 ‘경력설계·이력서 컨설팅’

기업은 ‘인재추천·채용지원’ 선호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일자리 매칭 성과를 바탕으로 ‘취업 보조수단’을 넘어 취업과 채용을 돕는 ‘커리어 파트너’로 확대한다. 노동부는 20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AI 고용서비스 오픈토크’를 열고 수요조사 결과와 운영 성과, 2026년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2025년 기준 AI 일자리 매칭을 통해 취업한 인원은 1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AI가 추천한 일자리에 지원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인원도 2만1000명으로 61% 늘었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57명이 AI 추천 일자리로 취업한 셈이다. AI 서비스를 이용한 구직자는 더 많은 일자리를 살펴보고 더 다양한 직종에 지원했으며 취업 후 임금도 다소 높았다.

AI 기반 진로·경력설계 서비스인 ‘잡케어’ 2025년 말 이용 건수는 4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이다.

이날 발표한 수요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는 AI 기반 경력설계,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취업활동계획 수립 지원 등 ‘취업 준비 지원’ 기능을 가장 선호했다. 지난해 9월 3~10일 고용24 온라인 설문조사(개인 2319명, 기업 1255개사 응답) 결과다.

특히 20~40대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50대 이상은 생애주기형 경력설계 수요가 높았다. 반면 기업은 AI 인재추천, 지원금 추천, 채용확률 기반 구인컨설팅 등 채용 전 과정 지원을 요구했다.

노동부는 이를 바탕으로 구직자 대상으로는 직종별 취업확률 제시 기능을 도입하고 기존 1시간 내외 소요되던 직업심리검사를 10~20분 내로 단축한 ‘반응형 검사’를 상반기 도입한다. 연내에는 AI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과 생애주기별 경력설계 서비스까지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기업을 대상으론 AI 인재추천 시 추천 이유와 이력서·자기소개서 요약을 제공하고 2개월 내 채용 가능성을 분석하는 ‘채용확률 기반 구인컨설팅’을 도입한다. 채용가이드, 면접·입사관리, 지원자 분석을 통합 제공하는 ‘AI 채용마당’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AI 고용서비스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취업과 채용을 돕는 똑똑한 커리어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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