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신호정보로 과속 10%p 감소

2026-03-20 13:00:12 게재

급감속 14%p·신호위반 6%p↓

내비게이션 연계 효과도 확인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시범운영 중인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잔여시간 서비스’ 분석 결과 과속과 급감속, 신호위반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강릉시 교차로 6곳을 대상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 차량과 미이용 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과속은 10%p, 급감속은 14%p, 신호위반은 6%p 각각 감소했다.

분석은 강릉시 율곡교차로와 로하스빌사거리 등 비관광지 교차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일 기간·동일 지점에서 수집된 공단 신호정보와 현대차·기아 주행데이터 174만9915건을 활용했다.

세부적으로 과속 발생 비율은 미이용 차량 30%에서 이용 차량 20%로 줄었다. 급감속은 59%에서 45%로, 신호위반은 10%에서 4%로 감소했다.

공단은 신호 잔여시간 정보를 제공할 경우 운전자가 감속 시점과 주행 속도를 미리 조절할 수 있어 위험 운전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단은 2022년부터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 서비스 기관에 제공해 내비게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강릉시를 비롯해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등에서 2839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공단은 현대차·기아와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호정보 확대와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해 신호정보 개방 확대 정책과 교통안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은정 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은 “실제 주행 데이터를 통해 신호정보 서비스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신호정보 기반 안전 서비스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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