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군함 파견 반대 55%

2026-03-20 13:00:02 게재

진보 70%, 중도 58%가 반대 …한국갤럽 조사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호위할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은 파견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사태로 중동산 알루미늄 공급이 제한되며 알루미늄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경기도 안산시 신영정밀금속에 알루미늄 제품들이 쌓여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알루미늄 원료를 실은 선박들이 제련소로 향하지 못하며 카타르와 바레인의 주요 알루미늄 제련소가 공급을 중단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9일 근 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이달 들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이 약 8% 오르기도 했다. 알루미늄은 항공기, 전선, 음료 캔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쓰인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의 3월 3주차 조사(17~19일, 1004명,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함을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 55%, ‘파견해야 한다’ 30%로 조사됐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군함 파견 반대가 우세한 가운데 성향 보수층은 찬반(45%:42%)이 비슷하게 갈렸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반가량(56%)이 찬성했다.

과거 한국인의 해외 전투병 파견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2003년 3월 이라크전 당시 미국의 전투병 파견 요청에는 76%가 반대였고 찬성은 16%였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미국과 이스라엘 대 이란 간 전쟁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있다(‘관심 많다’ 53%, ‘약간 있다’ 31%)는 답이 84%였고, 관심 없다(‘별로 없다’ 9%, ‘전혀 없다’ 4%)는 13%로 조사됐다. ‘관심 많다’ 응답 기준으로 보면 여성(44%)보다 남성(62%)에서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50·60대에서 60%대 중반으로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67%로 앞주보다 1%p 올랐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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