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아산 역사·인물 총서 발간

2026-03-22 17:57:11 게재

인물·지역사 시리즈 동시 출간

고대부터 조선까지 지역 정체성 정리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 아산학연구소가 아산의 역사와 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술총서를 발간했다.

22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된 책은 ‘아산인물총서 4. 잠야 박지계의 삶과 도학사상’과 ‘아산연구총서 1. 마한과 백제시대 아산지역의 위상’이다.

아산학연구소는 지역 인물과 지역사를 학문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인물총서와 연구총서 시리즈를 기획·발간해 왔다. 인물총서는 2023년 ‘만전당 홍가신의 삶과 철학’을 시작으로 ‘토정 이지함의 생애와 경세론’, ‘복재 기준의 도학사상과 개혁정치’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아산인물총서 4’는 조선 중기 도학자 잠야 박지계(1573~1635)의 삶과 사상을 다뤘다. 박지계는 임진왜란, 인조반정, 정묘호란 등 격변기를 거치며 학문과 현실 실천을 함께 추구한 인물로 평가된다. 아산 신창과 남양 일대에서 강학 활동을 펼치며 지역 학문 기반을 형성한 점도 주목된다.

책은 박지계가 주자학을 따르면서도 이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구시의 태도를 바탕으로 격물과 인심·도심 논의에서 독자적 견해를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정원군 추숭 논쟁에서 보인 본실의 태도와 사후 문집 간행 과정, 잠야문파의 형성과 계승도 함께 정리했다.

‘아산연구총서 1’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아산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다룬 연구서다. 고고학 자료와 문헌 기록을 토대로 아산이 마한 연맹과 백제 역사 속에서 수행한 역할을 분석했다.

그동안 아산은 고려·조선시대 중심의 역사 연구는 활발했지만, 마한과 백제 시기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정리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 연구서는 발굴 성과와 사료를 종합해 아산의 고대사적 의미를 체계화했다.

아산학연구소는 인물 연구와 지역사 연구를 병행해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맹주완 아산학연구소장은 “아산의 역사와 인물, 문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연구를 지속해 지역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확립하고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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