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인하인천미래디자인포럼’ 공론장 개최

2026-03-22 17:57:42 게재

기후위기 대응 해양·도시 전략 논의

다음 포럼 ‘돌봄도시’ 주제 이어가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인천의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인하인천미래디자인포럼’ 제3회 공론장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론장은 ‘지속가능한 도넛도시 모델과 인천의 정책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생태적 한계 내에서 시민 삶의 질을 보장하는 ‘도넛경제학’ 개념을 인천 정책에 적용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김창균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환경·해양·에너지·농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융합적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우승범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인천 앞바다의 수온과 해수면 상승이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안선과 저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기후위기에 취약하다고 분석하며, 연안 침수 대응과 함께 ‘블루카본’ 기반 해양 생태계 복원 정책을 제안했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도넛경제 모델의 도시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에너지·주거·건강 등 기본 생활을 보장하면서도 탄소 배출과 생태 발자국을 줄이는 구조로 도시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 전환 과정에서 소외 계층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

토론에서는 해양 쓰레기 저감, 기후 정의 조례 제정, 도시농업 기반 식량 안보, 시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확대 등 구체적 정책 방안이 제시됐다.

포럼은 연속 공론장 형태로 이어진다. 제4회 공론장은 오는 25일 ‘0세부터 100세까지, 돌봄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인하대 지역협력센터측은 “이번 공론장이 인천의 생태적 기반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면, 다음 포럼은 시민 삶의 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