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셀트리온 공장서 20대 노동자 추락사
2026-03-23 13:00:08 게재
천장 패널 파손으로 3m 아래 떨어져
경찰·고용당국,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셀트리온 송도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과 노동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가 약 3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1층 천장에 설치된 패널 위에서 배관 누수 지점을 확인하며 수리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업 과정에서 패널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면서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추락 직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노동당국은 사고 직후 해당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소속과 계약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관리 책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셀트리온측은 “사고로 숨진 협력업체 근로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수습과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안전 절차와 장비 점검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