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총서 최윤범 재선임

2026-03-25 13:00:17 게재

MBK·영풍 공세 일단 제동

이사회는 ‘9 대 5’로 좁혀져

고려아연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통과시키며 경영권 방어에 다시 성공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 속 핵심 안건이던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배당안 등이 처리됐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안건인 집중투표 방식의 ‘이사 5인 선임안’은 출석 의결권의 60% 이상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 이사 선임 표결에서는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관련 크루서블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가 최다 득표로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최윤범 회장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고 황덕남 이사회 의장도 3위 득표로 사외이사직을 유지했다. 반면 MBK·영풍 측 추천 후보들은 4~7위에 분포했고 이 가운데 최연석 후보와 이선숙 후보만 이사회에 합류했다. 박병욱 후보와 최병일 후보는 선임되지 못했다.

이번 주총 결과로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측이 9 대 5 구도로 재편됐다. 기존 11대 4 구도에서 9대 5 구도로 재편돼 MBK·영풍 측도 이사회 내 존재감을 키운 만큼 향후 견제 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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