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1인 가구 증가·수도권 수요 집중
국회도서관
데이터로 보는 주택보급
최근 주택시장이 1인 가구 증가와 수도권 수요 집중이라는 구조 속에서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이 데이터로 나타났다. 국회도서관은 25일 ‘데이터로 보는 주택보급’을 주제로 ‘데이터앤로(Data&Law)’(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수도권 주택보급률은 2019년 99.2%에서 2024년 97.3%로 하락한 반면, 전국 1인 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30.2%에서 36.1%로 늘었다.
연령별 특징도 뚜렷하다. 수도권에서는 20~39세 청년층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반면, 비수도권은 60~79세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거 형태 역시 변화하고 있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주택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인구 중 52%는 오피스텔, 42%는 고시원·고시텔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면적은 전반적으로 확대됐지만 지역 격차는 여전하다.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2006년 26.2㎡에서 2024년 36.0㎡로 증가했으나 수도권은 33.0㎡로 가장 좁고 지방 도 지역은 40.2㎡로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차가구 비율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2024년 기준 수도권 임차가구 비율은 44.4%로 가장 높았으며 임대주택 공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린 반면 서울 비중은 전국의 20.6% 수준에 그쳤다.
이와 함께 재건축 물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재건축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사업시행계획인가 물량은 2019년 대비 약 30% 늘어난 15만4000호, 준공 물량은 약 47.9% 증가한 17만4000호로 집계됐다.
주거의 질 개선을 위한 입법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에는 반지하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최저주거기준 조정 등을 담은 주거기본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이 다수 발의된 상태다.
허병조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은 “주거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택 공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 자료가 주거 정책과 입법 논의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