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법관 재산 평균 44억4천만원

2026-03-26 13:00:33 게재

조희대 18억2천만원 … 임해지 법원장 388억 최고

헌법재판관 평균 24억원 … 김상환 21억9천만원

정성호 48억3천만원 … 오동운 36억9천만원 신고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평균 재산이 지난해 말 44억원을 넘어섰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재산 평균은 24억6000만원이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오전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포함한 재산 공개 대상 고위 판사 136명의 평균 재산은 44억4961만원이었다. 전년보다 5억7441만원 증가했다.

대법원은 “주요 재산 변동 요인은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가액변동, 주식 평가액 증가, 상속 및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18억217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경기 성남시 아파트가 10억9900만원이었다.

배우자와 반씩 보유하던 송파구 마천동 다세대주택은 매도하고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를 매수한 것으로 표시됐다. 조 대법원장은 건물임대 채무로 10억50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대법관 중에는 이숙연 대법관(243억2000만원), 서경환 대법관(79억7000만원), 신숙희 대법관(47억7000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가장 재산이 적은 대법관은 천대엽 대법관(3억2000만원)이었고, 노경필 대법관(12억8000만원), 엄상필 대법관(17억9000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고위 판사는 총 8명이었다.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이 388억1000만원을 신고해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이형근 서울고법 판사(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가 365억1000만원을 기록했고, 이숙연 대법관(243억2000만원),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장(202억1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 판사는 임상기 수원지방법원장으로 3억원을 신고했다.

헌법재판소도 이날 헌법재판관들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의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이 21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소장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이 차지했다. 배우자와 함께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가 16억4000만원이었고, 본인 명의로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 임차권 4억원도 신고했다.

김 소장을 비롯해 김형두·정정미·정형식·김복형·조한창·정계선·마은혁·오영준 재판관까지 9인의 재산 평균은 24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오영준 재판관은 가장 많은 41억90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복형 재판관은 8억70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손인혁 사무처장은 11억6000만원, 하정수 기획조정실장은 9억600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법무·검찰 고위공무원들은 평균 25억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순위 1위는 김태훈 대전고검장으로 총 89억75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토지와 건물 상속 등으로 직전 신고보다 38억1647만원이나 늘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억2869만원 증가한 48억3103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 예금으로 34억3994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종전 신고 때보다 4억3517만원 증가한 총 34억838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은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16억4500만원, 예금 11억507만원 등 총 28억61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36억9975만원으로 직전 신고보다 2억6756만원 증가했다.

김선일·구본홍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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