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물리학이 초대한 우주
현대물리학으로 다시 읽는 세계
현대물리학의 성취를 통해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과학 교양서 ‘물리학이 초대한 우주’가 출간됐다. 이 책은 물리학자 고재현 한림대학교 교수가 집필했다. 우주·기후·물질·기술이라는 4가지 축을 중심으로 현대 과학이 그려낸 세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이론 설명을 넘어 인간의 삶과 과학의 연결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은 전세계 과학자들이 마주한 46개의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주는 어디에서 왔는가’ ‘인간은 이 거대한 우주 속에서 어떤 존재인가’와 같은 근원적 물음에서 출발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탐구 과정을 따라간다.
내용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외계행성, 중력파 등 우주 탐사의 성과를 통해 인류의 우주관 변화를 조망한다. 2부는 태풍과 미세먼지 등 기후 현상 속 물리 법칙을 설명하며 3부에서는 나노입자와 구조색 등 물질 세계를 다룬다. 4부에서는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등 첨단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살펴본다.
특히 이 책은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하는 태도’ 자체를 강조한다. 물리학이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을 넓히는 과정이라는 점을 드러내며 독자가 스스로 사유의 폭을 확장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오랜 기간 강의와 칼럼을 통해 과학을 대중적으로 풀어온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이번 책에서도 전문성과 대중성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복잡한 물리학 개념을 일상의 사례와 연결해 설명하면서 독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송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