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이중표적 mRNA백신 기술 개발

2026-03-29 17:46:03 게재

암 ‘면역회피’ 차단 기술

재발억제 가능성 확인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이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차단하는 mRNA 기반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치료와 재발 방지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 연구다.

성균관대학교는 융합생명공학과 권대혁·양유수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기업과 공동으로 이중 표적 mRNA 암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mRNA 암 백신은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에만 작용해 암세포가 항원을 숨기는 ‘면역 회피’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와 암세포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두 세포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하나의 백신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면서 암세포를 직접 겨냥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질나노입자(LNP) 표면에 항체를 결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혈중 단백질 특성을 활용해 별도 화학 공정 없이 표적 전달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암 조직 내 전달 효율을 높이고 간 축적을 줄였다.

동물실험에서는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백신 투여 후 T세포가 증가하며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고, 생존 기간도 연장됐다. 독성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재발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 종양 제거 이후 암세포를 다시 주입한 실험에서 백신을 투여한 경우 종양이 재발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 치료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유수 교수는 “면역세포 활성화와 암세포 표적화를 동시에 구현한 플랫폼”이라며 “차세대 면역항암 전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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