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재무구조 개선 효과 신호탄

2026-03-30 13:00:10 게재

7천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PF우발채무도 절반 이하

정비사업 수주 1조원 돌파

롯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3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올해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근본적인 체질 강화를 위한 ‘경영 리빌딩’을 선언했다. 외형성장보다 조직 효율화와 현금흐름 중심 재무 안정화를 최우선에 둔 경영을 공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초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성공 발행했다. 시장 주요 관심사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위기 상황을 넘겼다. PF 보증규모는 2022년말 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3조1000억원대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최근 롯데건설이 후순위 보증을 섰던 6300억원 규모 광주 쌍령근린공원 조성 사업도 본PF로 전환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원가율 안정화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롯데건설의 원가율은 1분기 95.4%에서 3분기 93.6%로 2%p 가까이 줄었다. 원가율은 건설사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구조로 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올라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원가율은 3분기 수치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도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3조3668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전년(1조6436억원)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과 성동 금호21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1분기에 도시정비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성수4지구를 수주할 경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과 함께 위험사업장을 집중 관리하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 노력이 실제 각종 재무 지표와 수주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며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그룹 역량과 연계한 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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