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생 창업선택 11% 불과
필요성 인식은 88%
전국 4대 과학기술원 학생들은 창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진로선택에 있어서는 연구기관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진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실시한 ‘4대 과학기술원 대학(원)생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302명 응답)에 따르면 이공계 창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7.8%에 달했다. 하지만 본인의 창업 의향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36.1%에 불과했다. 특히 창업을 진로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과기원생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진로는 ‘학계·연구기관’(39.4%)이었고 ‘대기업 취업’(25.5%), ‘전문직’(18.9%)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등 공공부문 취업은 4.6%였다.
창업을 주저하는 원인으로는 ‘실패에 대한 심리·경제적 리스크’(28.3%), ‘안정적인 취업 기회 포기 부담’(26.4%), ‘초기 자금 조달의 어려움’(22.5%) 등 순으로 꼽혔다.
국내 창업 환경이 이공계 학생에게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는 60.6%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창업하고 싶은 국가로는 ‘미국’(64.6%)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한국(30.8%) 일본(2.3%) 중국(2.0%) 순이었다.
창업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초기 R&D 및 사업화 자금 지원 확대’(38.1%), ‘실패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28.9%), ‘창업 관련 실전형 교육 강화’(11.8%) 등을 꼽았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