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생 창업선택 11% 불과

2026-03-30 13:00:34 게재

필요성 인식은 88%

전국 4대 과학기술원 학생들은 창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진로선택에 있어서는 연구기관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진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실시한 ‘4대 과학기술원 대학(원)생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302명 응답)에 따르면 이공계 창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7.8%에 달했다. 하지만 본인의 창업 의향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36.1%에 불과했다. 특히 창업을 진로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청년애 유스 브릿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한청원) 이사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김유열 EBS 사장. 연합뉴스

과기원생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진로는 ‘학계·연구기관’(39.4%)이었고 ‘대기업 취업’(25.5%), ‘전문직’(18.9%)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등 공공부문 취업은 4.6%였다.

창업을 주저하는 원인으로는 ‘실패에 대한 심리·경제적 리스크’(28.3%), ‘안정적인 취업 기회 포기 부담’(26.4%), ‘초기 자금 조달의 어려움’(22.5%) 등 순으로 꼽혔다.

국내 창업 환경이 이공계 학생에게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는 60.6%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창업하고 싶은 국가로는 ‘미국’(64.6%)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한국(30.8%) 일본(2.3%) 중국(2.0%) 순이었다.

창업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초기 R&D 및 사업화 자금 지원 확대’(38.1%), ‘실패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28.9%), ‘창업 관련 실전형 교육 강화’(11.8%) 등을 꼽았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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