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000억 펀드 조성 착수

2026-03-31 08:56:25 게재

초광역 벤처투자 기반 구축 본격화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7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 조성에 나서며 초광역 벤처투자 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는 30일 대구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성장펀드(초광역형)’ 공모에 참여해 ‘대구경북통합 모펀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모펀드 결성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모펀드는 오는 9월 결성이 목표며, 자펀드는 2027년까지 12개 안팎, 최소 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모펀드가 최대 70%까지 출자하고 나머지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이 참여하는 구조다.

이번에 조성되는 모펀드 규모는 1250억원으로, 이 중 750억원은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한다. 대구시가 78억원, 경북도가 55억원을 각각 출자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정책자금과 민간 자금으로 채워진다.

경북도는 이번 펀드를 통해 지역 벤처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포항·구미·경산을 잇는 ‘G-star 밸리’와 연계해 투자 기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딥테크 분야 중심의 기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역시 지역 대기업과의 협력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은 2024년부터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1011억원 결성(자펀드 2017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대형 펀드 공모에 선정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초광역 단위의 투자 모델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펀드가 실제 투자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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