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에 선제대응

2026-03-31 13:05:00 게재

서대문구 ‘전담반’ 구성…3개 분야 특별반

서울 서대문구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불안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서대문구는 경제대책 에너지관리 민생안정 3개 분야 특별반으로 구성된 ‘비상경제 민생안정 전담반(TF)’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담반은 경제 변동성 장기화로 우려되는 사재기 대응, 소비 위축에 따른 주민과 기업 피해 최소화, 지역경제 및 주민 생활 안정 등에 주력한다. 현안을 실시간 점검하고 즉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이성헌
이성헌 구청장이 ‘비상경제 민생안정 전담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주민들 체감도가 높은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서대문구 특별보증 325억원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30억원을 지원한다.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위해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징수·체납처분 유예 및 감면 등을 시행하는 한편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필품 26개 항목은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관리 대책도 꼼꼼하게 추진한다. 서울시와 합동으로 14개 주유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쳤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판매가 하락률이 낮은 주유소는 현장에 나가 살피고 있다. 구는 “공공 부문 에너지 절약을 선도하기 위해 공용·직원 소유 승용차 대상 ‘차량 5부제’를 정부와 동시에 시행했고 공공청사 에너지 절감책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동시에 종량제봉투 사재기 우려가 확산하지 않도록 판매점을 방문해 점검하고 봉투 수급 상황을 일일 단위로 살피기로 했다.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 지원과 위기가구 조사 및 맞춤형 서비스 연계도 추진한다.

앞서 서대문구는 ‘서울서베이’ 조사에서 2년 연속 생활환경 만족도 종합 1위와 2025년 경제환경 만족도 1위를 달성했다. 380만명이 방문해 주변 상권과 상승 효과를 내고 있는 ‘카페폭포’와 교통권 증진 및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서대문 순환 셔틀버스’ 등 다양한 주민 체감 정책이 한몫 했다. 구는 이같은 성과를 낸 적극 행정을 이어가며 중동발 위기를 최소화하고 민생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중동 상황에 따른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민들 일상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생활물가와 유가 등 민생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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