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김동연 상호 난타전

2026-03-31 13:00:13 게재

한준호 “흐름 바뀌고 있다”

민주당 경기지사 TV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과 경기지사후보 본경선은 결선투표를 하지 않고 과반 득표로 끝내려는 선두주자와 ‘결선투표’까지 이어가 역전을 시도하려는 후발주자들의 전략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TV토론은 본경선을 치르는 3자가 한자리에 모여 직접 질문대상자를 지목해 공략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이러한 전략이 쉽게 노출된다.

30일 한준호·추미애·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서로 정책과 능력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추 후보와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상대방을 공략하는 데에 자신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시간(1인당 7분)을 활용했다.

추 후보는 직전에 경기지사를 지낸 김 후보의 ‘프리미엄’인 도정 성과를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공공주택 20만호 공약 달성률이 낮은 상황에서 80만호 공급을 추가로 제시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며 “고양 K-컬처밸리 착공은 이재명 대통령 치적인데 김 지사가 일방적으로 백지화해 골든타임을 놓쳤고 5000억원대 소송에 휘말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추다르크 별명처럼 여의도에서 큰 정치를 했고, 검찰 개혁도 완수했는데 경기지사는 왜 나왔을까 정말 궁금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이 중요한데 김 지사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반대하고 특히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으로 반대했다”며 “현재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추 후보에게는 추 후보 지역구인 하남 3기신도시 개발 상황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토론회 직후 SNS에 “판(흐름)은 이미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2차 토론회는 다음달 1일 진행된다.

민주당은 같은 달 5~7일까지 이들 3인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치른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5~17일까지 상위 2명을 놓고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한편 3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서울시장후보 본경선 합동TV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박준규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