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금융 지원 확대, 690억원 신규 보증 공급

2026-03-31 14:56:29 게재

한국콘텐츠진흥원

케이(K)-콘텐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제작과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콘텐츠 기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농협은행, 하나은행과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69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 기업에 특화된 보증 지원을 확대해 제작과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이 20억원, 하나은행이 7억원을 각각 특별 출연하고, 하나은행은 보증료 지원금 3억 원도 별도로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 출연금을 바탕으로 약 20배 규모인 69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을 통해 400억원, 하나은행을 통해 29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천하는 콘텐츠 기획·제작·사업화 기업과 지식재산(IP) 활용 기업 등이다. 선정 기업은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은 최초 3년간 보증비율을 100%로 적용하고 보증료를 0.5%p 인하한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도 내부 기준에 따라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콘진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콘텐츠 금융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농협은행이 특화보증 이차보전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포함한 국내 6대 은행 협력 체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금융권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기업이 자금 부담 없이 창의적인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케이-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콘진원은 2016년부터 콘텐츠가치평가센터를 운영하며 투자·융자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금융지원 확대는 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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