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중동전쟁 추경 919억원 편성

2026-04-01 13:00:03 게재

수산·연안해운 유류비지원 … 해운조합도 회원선사 지원

해양수산부는 중동전쟁으로 긴급 편성된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5개 사업 919억원을 편성했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추경이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에 대응해 산업계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안정, 산업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진행된 점을 고려해 수산업계와 연안해운업계에 대한 유류비지원, 수산물 상생할인 확대, 수산식품업계 수출바우처 확대 등을 추경안에 담았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은 지난달 31일 해운조합 부산지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해운업계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 한국해운조합 제공
추경에 담긴 해수부 사업은 △어업인 면세경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 한시지원(468억원) △연안화물선 유류비 보조(106억원) △국가보조항로 결손보상금(29억원) △수산물 해외시장개척(16억원) △수산업가치 및 소비촉진 제고(300억원) 등이다.

어업인 면세경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은 올해 본예산에는 없는 항목이지만 추경에 새롭게 마련했다.

연안화물선 유류비 보조금의 경우 본예산에 담긴 187억원에 더해 106억원을 추가했다.

화물선 선박용 경우에 대해 유가연동보조금과 유류비(유류세) 보조금 부족분 43억원 등을 반영했다.

국가보조항로 결손보상금도 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국가보조항로 결손보상금 214억원과 연안여객항로 안정화지원금 35억원에 각각 21억원, 8억원을 추가했다.

수산물 해외시장개척과 수산업가치 및 소비촉진 제고 사업도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합쳐 각각 807억원, 1317억원 규모로 늘었다.

한편, 한국해운조합은 중동 사태로 인한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해운 업계를 위해 총 118억2000만원 규모의 ‘조합원사 경영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1일 조합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최근 해상용 경유 가격이 육상보다 높게 형성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여객선 면세유 가격이 단기간 내 200% 이상 폭등하는 등 개별 선사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긴급 조치다.

이에 따라 조합은 전국 54개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씩 총 54억원 규모의 특별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면세유 세액 환급금 및 여객선 카드 매표대금 등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경영안정자금의 대출 금리를 1.85%에서 1.5%로 0.35%p 인하하여 조합원사의 이자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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