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호, 통신사업자 정체성 강화

2026-04-01 13:00:03 게재

KT “인공지능전환 플랫폼 회사로 발전” … 임원 30% 축소 조직개편

박윤영 KT 대표가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의 정체성 확립과 인공지능시대 선도 회사를 취임 일성으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대표 취임 승인이 난 직후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향후 경영 방향의 두 축으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영(오른쪽) KT 대표가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과천 KT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방문해 주요 네트워크 인프라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KT 제공

이어 “보안 거버넌스와 운영 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정비하고, IT와 네트워크 인프라도 근본부터 재점검하겠다”며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운영 혁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우선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기존 임원급 조직을 30% 축소했다. 또 IT와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보안 기능은 정보보안실로 통합했다. 기존 7개 광역본부는 수도권강북·수도권강남·동부·서부 등 4개 권역으로 묶어 재편했다. 특히 현장 영업 조직인 토탈영업센터는 폐지하고 현장의 인력부족 분야로 전면 재배치할 예정이다.

기존 김영섭 사장 체제를 빠르게 벗어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변화로 해석된다.

B2B·AX 사업과 인공지능(AI) 분야에는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발탁·중용했다.

AX사업부문을 신설해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를 부문장으로 영입했다.

한편 박 대표는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찾았다.

통신 서비스의 근간인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 경쟁력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철저하게 보안에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고객 신뢰 회복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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