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영업이익 1405억원 ‘사상 최대’

2026-04-01 13:00:01 게재

수익성 본격 개선 국면 진입

매출 1조4679억원 18% 증가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성까지 개선되며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일 무신사에 따르면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이 1조4679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36.7% 늘었다. 매출 성장률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구조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2022년 7084억원이던 매출이 3년 만에 두배 이상 확대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 27.5%를 기록했다.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규모 경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2480억원으로 전년대비 27.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4949억원, 영업이익 69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7%, 58.9% 성장했다. 별도 기준 실적도 견조했다. 연간 매출은 1조3529억원으로 2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29.7% 늘었다. 4분기 역시 매출 4705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으로 각각 23%, 59.5% 성장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무신사의 이익 개선 배경으로는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꼽힌다. 플랫폼 사업 특성상 일정 수준의 인프라 구축 이후에는 추가 비용 증가 없이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 실제로 무신사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두 배를 넘어서며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사업 구조를 보면 수수료 매출 비중이 38.76%로 가장 높고, 제품 매출 30.78%, 상품 매출 2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1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스토어 성장에 힘입어 수출 실적은 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 사업 확장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패션 편집매장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상권에 매장을 확대했다. 연간 오프라인 방문객 수는 32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점과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을 잇달아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