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성폭력 대응 가이드 배포

2026-04-01 11:23:44 게재

사례 중심 구성, 7개 언어로 안내

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응 방법을 담은 다국어 안내서를 배포했다. 사례 중심 구성과 다국어 제공을 통해 언어·문화 장벽으로 인한 대응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성희롱·성폭력 에스오에스(SOS) 가이드’를 개발해 전국 대학 인권센터와 유학생 지원기관에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자료는 교육부 누리집에도 공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가이드는 성희롱·성폭력의 개념과 주요 유형, 상황별 대처 방법, 주변인의 역할, 도움 요청 절차 등을 사례 중심으로 정리했다. 피해 상황에서 실제로 필요한 대응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오해와 실제’, ‘질문과 답변’, ‘피해자에게 하면 안 되는 말’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상황 판단과 대응 기준을 제시했다.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다국어 제공도 포함됐다. 가이드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네팔어 등 7개 언어로 제작됐다. 안내 리플릿도 함께 배포해 접근성을 높였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내 유학생은 2020년 15만3000명에서 2024년 20만9000명, 2025년 25만3000명으로 늘었다. 규모 확대와 함께 피해 대응 공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교육부는 유학생이 피해 상황에서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순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가이드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과 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유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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