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창립 140주년 정문 봉헌식
2026-04-01 17:04:18 게재
고딕 문양 반영한 새 정문 공개…안전·상징성 강화
접이식 구조 도입…통행 편의·관리 효율성 확보
이화여자대학교는 창립 140주년을 맞아 3월 31일 교내 정문 봉헌식을 열고 새 정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축 정문은 학교 상징성과 학생 안전을 함께 고려해 지난 2월부터 약 1개월간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석재 기둥과 흰색 문으로 구성됐으며, 대강당 외벽의 고딕 문양을 문살 디자인에 반영해 건축적 통일성을 확보했다. 정문 벽면의 배꽃 조각 색상을 활용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도 고려했다.
접이식 구조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문이 기둥 내부로 접혀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출입 통제가 필요한 경우 펼쳐 사용하는 방식이다. 학교측은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정문은 1958년 한국전쟁 이후 캠퍼스 재건 과정에서 처음 조성됐다. 이후 민주화운동과 학생 교류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2002년 이화교 철거 이후 이전·재설치를 거쳐 현재까지 운영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은미 이화학당 이사장과 이향숙 총장을 비롯해 교내 보직자와 총동창회, 교수평의회, 노동조합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향숙 총장은 “새 정문은 이화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구성원과 방문객 모두에게 대학의 가치와 정신을 전달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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