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1년, 재건사업 본격화

2026-04-02 13:00:01 게재

주민 복귀 이끌지 주목

경북 북부 산불 1년, 피해 지역에 1680억원이 투입되는 마을 재건 사업이 본격화됐다. 주민 복귀를 이끌어 성공 모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북도는 1일 안동·의성·청송·영덕 등 5개 시군 24개 지구에서 특별재생사업과 마을단위 복구, 기반시설 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동작업장·커뮤니티센터·복합시설 조성 등을 통해 ‘생활 가능한 마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불 이후 주거·생활 기반 붕괴로 임시 거주 장기화와 외부 이탈이 이어진 상황을 반영했다.

관건은 재정 투입이 실제 인구 유지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경북의 고령화율은 25%로 전국 평균(18%)을 웃돌고, 일부 산불 피해 지역은 3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도는 이런 구조에서도 일자리와 생활 여건이 갖춰지면 주민 복귀와 청년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경북도는 물리적 복구에 그치지 않고 상시 경제활동 기반을 구축해 지역 정착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 일자리·산업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허승규 재건위원(국무총리 소속 초대형 산불 피해 지원 및 재건위원회)은 “재건은 주민이 돌아와 공동체를 이어갈 조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생활·생계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지속 가능한 재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명석 지사 권한대행은 “조속한 일상 회복과 체감형 복구에 집중하겠다”며 “청송·영덕 특별재생계획을 선례로 주민 정착을 위한 생활 기반과 일자리 여건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