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무안 이전’ 가시화

2026-04-02 13:00:03 게재

국방부, 1일 주민설명회 개최

지원사업·이전절차 등 소개

국방부가 1일 광주 군공항 예비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무안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가 예비후보지 선정에 앞선 사전 절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예비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회를 열고 1조원 이상 규모의 지원사업과 이전 절차, 소음 대책 등을 공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원사업비는 기부 대 양여로 발생한 차액 6400억원과 광주시 재원 1500억원, 정부 정책사업 등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이다. 기부 대 양여는 광주시가 새 군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기존 군공항 부지를 넘겨받아 개발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또 정부 정책 지원사업으로 국가 농업 디지털전환(AX) 플랫폼 구축(2900억원), 농업 디지털전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450억원), 농업 디지털전환 실증센터(400억원), 인공지능(AI) 생육 데이터센터(300억원), 무안국제공항 인근 항공정비(MRO)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17일 6자 협의체 합의안에 담긴 광주공항 국내선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호남지방항공청 신설, 무안 국가산단 조성 및 첨단산업 기반 구축 계획 등도 지원사업에 포함됐다.

국방부는 주민설명회가 끝남에 따라 이달 중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주민투표, 이전부지 선정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군공항 이전 절차는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전부지선정위원회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이전사업지원위원회가 중심이 돼 진행된다. 두 위원회에는 무안군도 참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광주 군공항 예비후보지 선정 전에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과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원만하게 군공항 이전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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