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작년 영업이익 245조 ‘역대 최대’…전년 대비 25% ↑
삼성전자·하이닉스 제외하면 11%로 증가 폭 축소
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 … 올해도 호실적 전망
코스닥도 영업이익 17% 성장…순이익 51% 급증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스피 영업이익은 245조원으로 작년보다 25%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또한 영업이익은 17% 증가, 순이익은 51% 급증했다.
◆개별 결산실적에서 삼전닉스 빼면 영업이익 마이너스 =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년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총 626개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82조7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늘었다. 영업이익은 244조7882억원으로 25.39%, 순이익은 189조3910억원으로 33.57%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입이익률은 7.94%, 순이익률은 6.14%로 전년 대비 각각 1.22%p, 1.26%p 개선됐다.
코스피 내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6%, 15.64% 증가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매출액은 430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90조8100억원, 순이익은 88조1500억원이다. 개별 결산실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0.46%, 3.69% 감소하고 순이익만 1.91%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연결 실적을 보면 IT서비스, 전기·전자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 비금속 등 5개 업종은 매출액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제약 등 13개 업종에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다만 종이·목재, 비금속 등 7개 업종은 이익이 감소했다. 제약, 전기·가스 등 11개 업종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금융업의 경우 42개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5조8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4% 늘었고, 순이익은 42조9809억원으로 13.67%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24조5875억원, 보험 9조2566억원, 증권 5조5940억원, 은행 2조7328억원 등 순이다.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이 50.64%로 가장 높았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8.33%로 전년 말보다 2.88%p 낮아졌다. 다만 흑자기업은 줄고 적자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626곳 중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471곳(75.24%)으로 전년 485곳(77.48%)보다 12곳(2.24%p) 감소했다. 반면 적자기업은 155곳으로 전년 141곳에 비해 14곳 증가했다.
◆코스닥 부채비율 증가…재무 안전성 하락 =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68개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297조1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조7124억원, 순이익은 5조2952억원으로 각각 17.18%, 51.4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94%, 1.78%로, 전년 대비 0.1%p, 0.51%p 올랐다.
다만 코스닥 기업 부채비율은 증가해 재무안정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결산법인 부채비율은 113.10%로. 1년 전보다 8.70%p 증가했다.
적자기업 수도 증가했다. 코스닥 1268개 기업 중 흑자를 낸 곳은 710개(55.99%), 적자를 기록한 곳은 558개(44.01%)로 집계됐다. 흑자기업은 작년 741개사에서 31개사 줄었고, 적자기업은 31개사 증가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전년 대비 각각 19.81%, 11.70% 증가한 반면에 건설 업종은 7.11% 감소했다.
순이익은 유통 업종이 52.40% 증가했고 오락·문화 및 IT서비스 업종 등은 흑자 전환했다. 전기·전자와 제약 업종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