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목 초대 서민금융연구원장, 다시 원장 취임

2026-04-06 13:00:02 게재

“기존 서민금융 틀 깰 것”

2017년 서민금융연구원을 설립한 조성목(사진) 전 금융감독원 선임 국장이 4대 서민금융연구원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조 원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조 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후 구제에 머물렀던 기존 서민금융의 틀을 완전히 깨겠다”며 “빚을 진 뒤에 돕는 것이 아니라, 빚의 늪에 빠지기 전 손을 내미는 ‘전방위(사전-진행-사후) 토털 보호 체계’로의 대전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기 중 3가지 사안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기로부터 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예방 모델 구축. 둘째, 일시적 자금난이 삶의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담과 연구를 결합해 서민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 인구로 복귀할 수 있는 ‘진행형 포용금융’ 실현. 셋째,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파트너가 돼 이미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재생의 길을 마련하는 것이다.

조 원장은 “서민금융의 위기는 한 기관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가장 낮은 곳의 작은 목소리를 가장 전문적인 언어로 대변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며 금융권의 상생과 협력을 호소했다. 그는 “통계 속의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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