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광객 190만, 유통 공략 강화
백화점·편의점까지 라인페이 … 포인트 적립·즉시 할인 유도
국내 유통업계가 빠르게 증가하는 대만 관광객을 겨냥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 국민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은 라인페이(LINE Pay)를 중심으로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대규모 혜택을 앞세워 소비 확대를 유도하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한 달간 모든 점포에서 라인페이 QR 결제 시 최대 3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 적립 10%에 비자 카드 및 제휴 카드 혜택을 더해 체감 할인율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패션·잡화·화장품 구매 시 즉시 할인과 음료 쿠폰까지 제공하는 ‘이중 혜택’을 적용해 외국인 고객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4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라인페이 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별도 환전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언어장벽과 결제불편을 동시에 해소했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은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최대 25%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본 적립에 카드사 혜택을 더해 실질적인 할인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편의점 이용 빈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결제 편의성 확보가 외국인 소비 확대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면세점과 백화점 중심이던 외국인 소비가 편의점·마트 등 일상 채널로 확장되면서 간편결제 인프라 구축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K푸드와 편의점 쇼핑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교통카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즉석 사진 출력, 캐릭터 굿즈판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방문형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글로벌 쇼핑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제 언어 상품 체험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가 외국인 소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만 관광객은 재방문율과 소비력이 모두 높은 핵심 고객층”이라며 “간편결제 기반 혜택과 쇼핑 경험을 결합해 실질적인 매출 확대까지 이어가려는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