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교통 많은 곳에서 사고도 많아

2026-04-06 13:00:01 게재

사고 78%는 교통량 많은곳

해양사고 사망·실종은 감소

해양교통량이 많은 해역에서 선박 사고도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5일 발표한 ‘선박 교통량 증감 해역별 해양사고 발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의 77.5%는 선박 교통량이 증가한 해역에 집중됐다.

교통량이 줄어든 해역에서 해양사고는 21.5%, 이외 해역에서 1% 발생했다.

공단은 해양수산부 위탁으로 개발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의 선박 교통량은 무사고 해역보다 92.3배 많았다.

지난해 배타적 경제수역과 동아시아 일부 해역까지 포함한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선박 교통량은 2024년보다 9.7% 증가했다. 특히 영해 내 선박 교통량은 10.5% 늘었다.

지난해 해양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총 3840척으로 1년 전보다 7.9%(281척)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어선이 2478척(6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6월과 8월은 다른 달보다 선박 교통량 증가율이 높았고 해당 기간 충돌·접촉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122척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90척보다 35.6% 증가했다.

윤현우 공단 해양안전실장은 “어선 등 소형선박 운항이 많은 연안 해역에서 교통량 증가가 두드러진 만큼 선박 간 충돌, 접촉 사고 예방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37명으로 2024년 164명보다 16.5% 감소했다. 공단은 전복 침몰 등 고위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사고당 인명피해 수준을 나타내는 해양사고 심각도는 2024년 4.6%에서 지난해 3.6%로 낮아지며 최근 5년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해상추락(파도, 실족 등)이나 어구·줄 등에 의한 신체 가격 등 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에 집중됐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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