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챗GPT로 검색 결제 배송까지

2026-04-07 13:00:16 게재

신세계, 오픈AI 손잡고

‘AI 커머스’ 혁신 초개인화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와 손잡고 유통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챗GPT 기반 AI를 활용해 상품 검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완결형 AI 커머스’ 구축이 핵심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커머스 도입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전사적 AI 전환(AX) 등을 공동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시작으로 AI 커머스를 그룹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챗GPT 기반 완결형 커머스’다. 단순 추천을 넘어 소비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쇼핑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예를 들어 “내일 가족 저녁 식사 준비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식재료를 추천하고 장바구니 구성, 결제, 배송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6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진행된 신세계그룹과 오픈AI의 ‘AI 커머스 사업협력’ 업무협약식. 왼쪽 세번째 부터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 신셰계그룹 제공

연내에는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도 도입된다.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매장 방문 시 주차 등록 등 오프라인 편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AI 퍼스널 쇼퍼’로 평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업을 통해 ‘AI 퍼스트’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사적 AI 도입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발굴, 임직원 교육 등 조직 전반의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신세계의 오프라인·온라인 유통 인프라와 오픈AI의 기술력이 결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는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등 국내 최대 수준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어 AI 커머스 확산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유통업계에서도 AI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월마트 역시 오픈AI와 협력해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는 “AI를 통해 고객의 일상적인 쇼핑 경험을 더욱 쉽고 유용하게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신세계와 함께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AI 커머스는 온·오프라인 유통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초개인화 AI 기술을 통해 고객 중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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