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인도 컨테이너항 부상

2026-04-07 13:00:01 게재

연안해운규제 다시 연기 … 중동항로 컨테이너 해상운임 폭등

중동전쟁으로 ‘부산~중동’, ‘상하이~중동’ 항로 컨테이너해상운임이 대폭 상승한 가운데 인도 항만들이 컨테이너환적항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4.01% 오른 2178포인트를 기록했다.

2월 23일 1522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중동전쟁 후 6주 연속 올랐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중남미동안 중남미서안 등 9개 항로 운임이 올랐고 북유럽 지중해 등 4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3일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일주일 전보다 1.5% 상승한 1854.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쟁 발발 전 6주 연속 하락하다 전쟁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주 연속 상승, 0.2% 하락(3월 20일), 2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주간 상승폭은 일주일 전 7.02%에서 1.54%로 줄었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동남아 호주 등 6개 항로 운임이 올랐고 유럽 지중해 등 5개 항로는 내렸다. 일본 서안·동안은 일주일 전과 같았다.

전쟁으로 운항이 어려운 중동항로는 계속 상승세다.

부산->중동 항로 KCCI는 전쟁 전 2월 23일 6m 컨테이너 한 개당 1976달러였지만 6일엔 6211달러로 214% 올랐고 상하이->중동 항로 SCFI는 전쟁발발 하루 전인 2월 27일 6m 컨테이너 1개당 1327달러에서 3일 3977달러로 199.7% 상승했다. 2월 중순(13일) 980달러에 비하면 310% 상승이다.

중동전쟁으로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는 화물의 대체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인도 항만 가치가 오르고 있다.

미국의 물류전문 미디어 JOC는 지난달 31일 인도 정부가 자국 연안을 자유롭게 운항하던 외국 선박의 운송을 제한하려는 연안해운정책 ‘카보타지’(Cabotage)를 다시 연장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인도는 2018년부터 외국적 선박이 자국 연안을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카보타지를 유예했고, 카보타지 유예시점은 올해 4월말로 예정돼 있었다. 인도는 그동안 외국 선사들이 인도 국내 항만을 자유롭게 운항하며 환적화물과 빈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게 지원했다.

해진공은 6일 발행한 주간종합보고서에서 인도의 카보타지 재도입 연기는 선사들의 반발과 함께 중동전쟁으로 인해 물류우회로로 활용되고 있는 인도 항만의 환적물량이 증가한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분석했다.

발틱해운거래소는 부활절 연휴로 지난주말과 6일에는 열리지 않았다. 발틱해운거래소가 2일 발표한 ‘중동--중국’ 항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1일 용선료 환산수익은 34만8064달러로 일주일 전에 비해 2.4% 내렸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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