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와 한판 하실래요”

2026-04-08 13:00:26 게재

고향사랑기부 이색 답례품

영암, 지역자원 활용 확대

전남 영암군이 고향사랑기부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로 ‘프로바둑기사와 승부’라는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이색 답례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왕인문화축제 기간(4~5일)에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10만원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왕인박사유적지 성담정 일원에서 프로기사들과 지도 다면기를 펼치고 식사 교류, 팬 사인회, 기념촬영 등을 함께하며 특별한 경험을 나눴다.

영암군은 이번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체험 이벤트를 넘어 ‘바둑의 고장’ 영암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영암은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지역으로, 최근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승부’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앞서 영암군은 2023년 ‘마한의 심장’ 바둑팀을 창단해 지역 바둑 저변 확대에 나섰고, 창단 2년 만에 바둑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영암 바둑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마한의 심장’ 바둑팀 한해원 감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어 뜻깊다”며 “팬들과 직접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체육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관계인구 확대와 지역 활성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영암군 홍보전략실장은 “영암의 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답례품이 기부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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