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 적자…구조조정 필요”

2026-04-09 13:00:01 게재

농협 경제사업 적자와 농가 고령화 심화로 조합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 농협 회원 조합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연평균 1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경제사업은 연평균 23억원의 적자를 냈다.

조합당 평균 적자 규모는 2020년 11억6000만원에서 2024년 32억5000만원으로 세배로 늘었고, 2024년에는 전체 조합의 96%가 경제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은 “회원 조합 경제사업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규모화와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수익성이 낮은 자회사와 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고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가 고령화에 대응한 구조 개편 필요성도 제기됐다.

65세 이상 농가 인구는 지난해 기준 111만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198만명)의 56%를 차지한다.

농경연은 “고령 농가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2035년에는 농가인구의 56%가 75세 이상에 진입하게 된다”며 “75세 미만 농업인은 87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협 조직 규모는 농가 인구 변화에 비해 조정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조합 수는 지난해 기준 1110곳으로 1990년(1635곳) 대비 약 32%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농가 인구는 70% 줄었다.

연합뉴스 한주홍 기자